7개 챕터 중 1번째
등을 돌린 여신
여러분 앞에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은밀하게 파격적인 작품 중 하나가 걸려 있습니다. 벨라스케스는 1647년경 이 '로크비의 비너스'를 그렸는데, 당시 스페인 가톨릭주의가 여성 누드화를 금기시하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대담한 시도였습니다. 실제로 이 작품은 벨라스케스가 남긴 유일한 누드화입니다.
1914년에는 한 여성 참정권 운동가가 이 캔버스를 일곱 차례나 찢는 사건도 있었습니다. 찢긴 흔적은 수복되었지만, 그 저항의 기운은 여전히 작품 속에 감돌고 있습니다.